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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將降大任於是人也
천장강대임어시인야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필선고기심지  노기근골  아기체부  공핍기신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행불란기소위  소이동심인성  증익기소불능



[출전]
사서삼경 중 맹자(孟子)

[참고]
(대순전경11판3:90) '空乏其身行  拂亂其所爲' 는 오류로 추정됨
(전경행록3:50) '勞其心志 苦其筋骨'는 오류 추정됨. '窮乏其신行 拂亂其所爲' 도 오류 추정됨


[음훈]
將 - 장차장
是 - 이시 여기시
拂 - 떨칠불 어긋날불
亂 - 어지러울란
曾 - 일찍증 거듭증 더할증(=增)
益 - 더할익 향상할익


[단어]
* 大任 ~ 큰 임무

* 是人 ~ 예를들어 여러사람을 모아놓고 강연한다고 할때 '예를들어 이(是) 사람에게 하늘에서 큰 임무를 내린다' 라고 손으로 가리키면서 특정 사람을 가리키는 상황이라면 '이 사람'이라고 해석할 수가 있다. 보통은 '어떤 사람'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여기서는 '바른 일을 하려는 사람, 옳은 일을 하려는 사람'의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 心志 ~ 마음에 품은 뜻

* 筋骨 ~ 근육과 골격(신체를 움직이는 것)

* 體膚 ~ '지방층과 피부'를 뜻한다. '體'는 주로 '신체'를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體 脂肪(체지방)'을 의미한다. '體'는 특히 영양소(지방)를 저장하고 '膚'는 수분의 저장 정도를 나타내는 척도가 된다. 굶을 경우 지방층은 앏아지고 피부는 푸석해진다.

* 空乏 ~ '空'은 '비어있음 즉 아무것도 없음'이고 '乏'는 '충분치 않고 모자람'이다. 전혀 없거나 있더라도 아주 약간만 있음

* 拂亂 ~ 어긋나고 어지러움. 하려는 일이 목적한 바와 어긋난 결과가 초래되거나 목적한 바의 방향성을 잃고 진척되지 않음

* 不能 ~ 능숙하지 못함

* 所以 ~ 까닭


[분석]
* 天將降大任於是人 ~ 天(주어) 將降(동사) 大任(목적어) 於是人(보어) 구조이다.  '將(장차장)'은 '장차' 의 뜻이다.  '於(어조사 어)'는 '~에 또는 ~에게' 의 뜻이고,  '是人(시인)' 은 '바른 사람'이라 해석하는 것이 문맥상 자연스럽다고 보여지며, 於是人(어시인)은 '시인에게' 뜻이 된다. 하늘이 큰 임무를 어떤 바른 사람에게 장차 내린다는 의미이다.

* 苦其心志 ~ '심지를 괴롭게 한다'는 의미이다. <정신적 고통>

* 勞其筋骨 ~ '근골을 노곤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육체적 고통>

* 餓其體膚 ~  '체부(=신체)를 굶주리게 한다'는 의미이다. <신체 내부가 부족함>

* 空乏其身 ~ '그 신체를 공핍하게 한다'는 의미이다.  이 구절은 앞구절과 비교하여 '몸(身)에 지니고 있는 돈이 전혀없거나(空) 식사값이나 필요한 노자 등 어떤일을 하기에 모자람(乏)'을 지칭한다. '其'는 앞구절의 '天將降大任於是人' 인 바로 그 사람'을 가리킨다. <신체 외부가 부족함>

* 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 마음 괴롭히고, 육신 괴롭히고, 몸속 모자라게 하고 몸밖도 모자라게 한다. 결국 세상에서 괴로운 것 중 4가지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괴로운 모든 것을 표현할려고 사용한 귀절들이다. 글자 하나하나에 집착하면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 또한 4구절의 주어는 모두 '天'이고 생략하였다.

* 行拂亂其所爲 ~ '天(주어)+行(동사)+拂亂(목적어)+其所爲(보어절)'의 구조이다. '其'는 앞구절의 '그 사람'이며 '所爲'는 '하고자하는 바(=것)'이다. '하늘이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불란을 행한다'는 의미이다

* 動心忍性 ~ '심은 동하고 성은 인한다'이다. 원래 '심은 부동(不動)하려하고 성은 불인(不忍)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 내포된 구절이다. 일반적으로 부동(不動)하려는 마음은 '무위도식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게을러 지려는 마음'을 지칭한다. 또한 '불인(不忍)하는 성품'은 '갈고 닦이지 않아서 아무일에나 자기 성질대로 하고자 하는 성품'이다. '게으른 마음을 부지런히 움직이고 돌발적인 성격을 인내하게 함'이라는 의미라고 보아야 한다.

* 曾益 ~ '曾'은 '거듭, 더하다(=增)'의 뜻이 있으며 '益'은 '향상한다'는 뜻이 있다. 따라서 '거듭 향상한다'는 의미이다.

* 其所不能 ~ '(고통받는) 그 사람의 능숙하지 못한 것'이다.


[해석]
하늘이 장차 큰 임무를 어떤 바른 사람에게 내리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 심지를 고되게하고
그 근골을  지치게 하고
그 체부를 굶주리게 하고
그 신체를 공핍하게 해서
그가 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불란을 행한다
소이는 마음을 움직이고 성질을 참게하여
그 사람이 능숙하지 못한 것을 더욱 향상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해설]
살다보면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을 부닥치게 된다.
이는 모든 것은 하늘이 나에게 큰 임무를 내리기 전에
부족한 부분을 고쳐 주시는 과정이라 여기고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하늘이 나를 크게 쓸 수 있을 만하다라고 
인정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모든 사람은
겪고 있는 모든 고통에 대하여
하늘을 부정하고 원망할게 아니라
자기의 부족한 심성을 고쳐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큰일을 감당할수 있는 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