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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大八門 日月大御命 
천지대팔문 일월대어명 


禽獸大道術 人間大積善 
금수대도술 인간대적선 


時乎時乎 鬼神世界 
시호시호 귀신세계


[음훈]
* 大 - 큰 대, 중(重)히 여길 대


[단어]
* 팔문(八門) ~ 점술가(占術家)가 구궁(九宮)에 맞추어서 길흉(吉凶)을 점치는 여덟 문(門)으로 휴문(休門), 생문(生門), 상문(傷門), 두문(杜門), 경문(景門), 사문(死門), 경문(驚門), 개문(開門)이다. 이 문들은 매시간마다 위치가 변한다. 다시말해 특정시간에 따라 팔방위(八方位 - 동,서,남,북,북동,북서,남동,남서)에 팔문이 열린다. 
현재 위치와 시간을 기준으로 가운데가 중궁(中宮)이 되고 매 시간마다 8방위에 팔문(八門)이 변하면서 자리한다. 해당 장소와 시간에 의해 정해진 팔문(八門) 중에 생문(生門) 방향으로 가면 살것이요, 사문(死門)방향으로 가면 죽는다는 것이 요지이다. 
따라서 개인의 운명을 점치는 데에도 사용하지만, 군대의 전술을 펼칠때에도 팔문(八門)을 응용하여 군대의 진퇴를 결정하기도 한다.

* 어명(御命) ~ '임금의 명령'이라는 명사적인 뜻 보다는 '명(命)을 어(御)함'이라고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보여진다. 여기서 '어(御)'의 뜻은 '어거(馭車)하다'이다. 이는 '말을 부리고 수레를 몬다'는 것이며 '거느리어 바른길로 나가게 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명령을 어거함 또는 명령을 이행함'으로 해석해야 옳다. 
문맥상 '명령'은 '구천상제님의 천지공사에 따른 명령' 즉 '후천 정음정양으로 서서히 변해가야 한다는 명령'이기에 음양의 대표인 '일월'을 지칭하였다.

* 도술(道術) ~ 이미 알고 있는 '도술'이라는 뜻에 대한 선입관을 가지고 해석을 하면 전체 문맥에 어울리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 문맥상 '도술'의 반대말은 '적선'이다. 내면적으로 마음을 닦는 적선이 아니라, 외면으로 드러나는 화려함 즉, '道(천지자연)의 術(현상)을 쫓음'을 의미한다. 즉 '이목구비를 자극하는 현란한 물질문명'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이 화려한 물질문명은 증산상제님께서 만고에 쌓인 귀신들의 해원을 위해서 이땅에 도술(道術,천지공사의 결과물)로 만드신 것이다.

* 적선(積善) ~ 직역하면 '선을 쌓는다'는 뜻이다. 문맥상 '도술'과 상대하는 의미를 가지며, 내면적인 수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善'은 '착하다'라는  뜻도 되지만 '선업(善業)을 쌓는다'라고 하는 편이 자연스럽다. 선(善)한 것은 구천상제님 뜻에 따라 수도하는 것이 선한 것이고, 반대는 구천상제님의 해원공사에 따라 물질문명의 화려함(도술,道術)을 마음껏 즐기고 향유하는 것이다


[분석]
* 天地(주어) + 大(동사) + 八門(보어)
* 日月(주어) + 大(동사) + 御命(보어)
* 禽獸(주어) + 大(동사) + 道術(보어)
* 人間(주어) + 大(동사) + 積善(보어)
* 時乎時乎(동사절) + 鬼神世界(동사절)

** 앞의 4구절 모두다 3번째 글자가 '大' 이다. 보통 '큰' 이라는 의미로 쓰이지만 이 문구에서는 '크다(동사, 우리말의 형용사 포괄)'로 쓰여졌다. 우리말로 해석할때 '중대(重大)하게 여긴다'로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 天地大八門 日月大御命  ~ '천지'는 '체(體), 공간(空間)'이고, '일월'은 '용(用), 시간(時間)'이다. '팔문'은 '유형(有形)'이고 '어명'은 '무형(無形)'이다

* 天地大八門 ~ '천지는 팔문을 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천지 전체가 팔문의 영향하에 있다는 것이다. 즉 천지에 있어서 특정 방향에서는 몰살하고 특정방향에서는 생존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수해(홍수, 폭우), 풍해(태풍, 토네이도), 지진, 화산, 폭염(가뭄), 한파, 혜성 충돌 등이 광범위 지역에서 대규모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다. 팔문(八門)에 대하여 강력한 변화를 어김없이 일으키고야 마는 것이 바로 '大(중히 여기는 것)'의 의미이다. 의역하면 '전 지구적으로 이상기후(天)나 지각변동(地)이 광범위하게 강력하게 일어난다'라는 의미이다. 우리나라는 천지의 중심 즉, 가운데 중궁(中宮)인 것으로 판단된다.

* 日月大御命 ~ '일월은 어명을 중히 여긴다'는 뜻이다. '천지대팔문'이 공간적인 반면에 '일월대어명'은 시간적이다. 의역하면 '구천상제님의 명령에 의하여 점점 시간이 흐름에 따라 후천 정음정양을 이루는 방향으로 일월이 어거함을 중요하게 여긴다'이다. 
완전 의역하면 '구천상제께서 말에 타시고 그 분의 명령에 따라 마부(=일월)가 말을 끌고 가듯이, 구천상제님의 천지공사인 후천 정음정양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일월(=마부)이 주동하여 서서히 변화를 이끌어간다'는 뜻이다. 
과학적으로는 지축의 경사로 사계절이 생기지만, 현실적으로 느끼기에는 일광(日光)의 차이에 따라 사계절이 생기고, 또한 월광(月光)의 차이에 따라 밤에 천지만물이 영향을 받는다. 즉, 밤이 훤하거나(보름달) 어둡고(그믐달, 초승달), 조수(潮水) 차이가 생기게 된다. 또한 보름달과 초승달이 뜰때 살인 사건이 많이 생긴다는 통계도 있기에 사람들의 마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일광(日光)과 월광(月光)이 서서히 후천 정음정양으로 변해간다는 뜻이다.  일월(日月)은 밤낮, 사계절 등 시간(時間)의 대명사(代名詞)인 것이다. 

* 禽獸大道術 ~ 직역하면 '금수는 도술을 중히 여긴다'이다. 금수가 해원을 위하여 인간의 모습으로 왔다면 물질문명의 화려함에 현혹되어 이를 즐길 것이 당연하다. 
금수는 인간 몸으로 이 땅으로 와서 과거에 쌓았던 선업만큼 또는 쌓인 원(寃)만큼 현대 물질문명을 마음껏 향유하면서 해원(解寃)을 하게끔 천지공사를 하신 것이다. 
결국에 남아 있는 선업이 없다면 개벽기에는 낙엽 날리듯 사라질 것이다. 

* 人間大積善 ~ 직역하면 '인간은 적선을 중요시 한다'이다.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서 인간으로 왔다면 당연히 수도를 중시할 것이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선업(善業)을 쌓아야 한다. 선업이라함은 구천상제님의 뜻을 따라서 수도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만이 개벽기에 열매가 되어 살아남는다. 
거꾸로 선업을 쌓으려 하지 않는 모든 사람들은, 인간의 모습으로 환생한 금수(禽獸)라는 의미도 된다

時乎時乎 鬼神世界 ~  '乎'는 어조사(語助辭)로서 '~로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시호(時乎)는 '때이로다'라고 해석함이 타당하다. '귀신세계(鬼神世界)'는 그대로 '귀신이 활개치는 세계'이다. 
귀신이라 함은 사람의 마음을 드나들고(링크),  땅, 나무, 바위 등의 물질에도 귀신이 응하게 된다. 그러므로 천지에 해원하지 못한 모든 귀신들은 물질문명에 붙어서 즐기면서 해원 하라는 의미이다. 
또한 증산상제님을 따르는 수도인이라도 대두목을 찾지 못한다면 모두다 왕후장상 귀신의 해원공사에 쓰일 뿐이어서, 개벽이 오기전까지만 즐길수 있을 것이며 이후에는 먼지되어서 사라질 것이다.

[해석]
천지는 팔문이 중대(重大)하고,
일월은 어명이 중대하다
금수는 도술이 중대하고,
인간은 적선이 중대하다
때이로구나. 때이로구나.
귀신세계인 때이로구나

[해설]
(공간적으로) 전 지구적(=천지)으로 기상이변과 지각변동이 강력하게 일어나고
(시간적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천지공사에 따라 후천 정음정양으로 조금씩 변해간다
금수들은 화려한 물질문명을 마음껏 즐기지만
인간들은 수도에 정진한다
(해원을 하기 위해서) 이 시기에는 귀신들이 세상에 가득차는 때이로구나.

[첨언] 
무극진경 8:67 / 전경 예시 46 : '~ 경수의 집 벽에 붙이게 하시고 가라사대 「경수의 집에 수명소(壽命所)를 정하노니 ~ ' 라 하셨다. 이 '천지대팔문 일월대어명~' 이 수명(壽命)과 연관됨을 비추셨다.

전생에 소, 돼지, 개 등 금수로 태어났어도 인간을 위해 고기가 되는 등의 선업이 있다면 현생에 인간으로 태어나서 그 선업 만큼 즐거움을 누릴수 있게 하신 것이 '해원 공사'이다. 선업만큼 누렸으면 수명이 다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풀지 못한 원(寃)이 있는 인간과 귀신 모두 물질 문명을 향유하면서 원(寃)을 풀수 있게 하신 것이다. 증산상제님께서 오셔서 천지에 귀신 잔치판을 여신 것이다. 한바탕 즐겁게 놀고나서 응어리진 (寃)을 풀라는 것이다.

조금더 쉽게 설명하면 선업(善業)은 모아둔 재산에 비교될수 있고 원한(寃恨)은 대출에 비교될수 있다. 증산상제님 천지해원공사는 쌓아둔 선업만큼 물질문명을 향유하지만 원한(寃恨)이 많은 사람은 많은 대출 해주고, 적은 사람은 적은만큼 대출 해 줘서 물질문명을 향유하도록 하신 것이다. 개벽기에 남은 재산 만큼 수명이 정해지고, 재산이 0원 이하인 사람은 낙엽처럼 사라질 것이다.

인간이라면 수도를 통해서 이러한 과거의 원한을 없앨수 있도록 '해원 공사' 하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이라도 수도는 하지 않고 전생에 쌓았던 선업을 이용하여 왕후장상의 권세를 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도 선업만큼 해원하였으면 수명이 다하게 한 것 또한 상제님 해원 공사이시다. 상제님께서 정하신 대두목이 없이 상제님 받드는 종단, 단체 모두 왕후장상의 권세를 누리면서 해원하고 있다. (面分雖舊心生新 참고)
악업을 벗겨내고 선업을 쌓아가는 사람은 '수도인'이며, 선업을 현찰 삼아 즐거움과 바꾸는 사람은 '금수'인 것이다.

증산상제님께서 의도한 바 대로 수도하는 것 즉 증산상제님, 정산상제님, 우당상제님 그리고 종통을 이으신 대두목 뜻을 따라서 수도하는 것만이, 선업을 쌓아 후천에 살수 있는 수명(壽命)을 얻는 유일한 길이다. 이 구절이 의미하는 핵심이 바로 이러한 것이라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