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驕者敗  見機而作
장교자패  견기이저




[음훈]
將 - 장차장
敗 - 패할패 무너질패
作 - 지을작 일으킬작 / 저주(詛呪)할저 / 만들주


[분석]
* 將 ~ 이 글은 상제께서 현재 보지말고 나중에 보라고 하시면서 내리신 글이다 (대순전경11판3:122-’뒷날’/무극진경8:153-’후일’/전경행록4:3-’훗날’) 따라서 글받은 사람이 미래에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때 그걸 해결하는 방편으로 삼을수 있도록 미리 주신 글이라 보여진다. 글받은 사람이 ‘장수(將帥)’가 아니라면 문맥상 ‘장차(=나중에 이글을 열어불때)’라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 將驕者敗 ~ ‘敗’를 ‘전투의 패배’로 보고 ‘將’을 ‘장수’로 해석하여 ‘將驕’를 ‘교만한 장수’라고 할수 있으나 이럴경우 ‘驕將’으로 표현함이 타당하다. 또한 ‘장수가 교만하다’라고 해석할려고 해도 ‘者’의 해석이 마땅치 않다. ‘장수됨이 교만한 자’ 라고 억지 해석할수는 있어도 ‘驕將者’가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그러므로 ‘장차 교만한자는 패한다’라는 의미이다. 앞뒤문맥과 전후사정을 살펴서 화자(話者)의 본뜻을 파악해야 한다. 자신의 생각에다가 상대의 생각을 억지로 끼어맞추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 見機 ~ ‘機’는 ‘기미(機微), 낌새’이고, 직역은 '기미를 보다' 이다. 우리말에 가까이 해석하면 ‘見’은 ‘보이다’라는 피동사로 해석하여 ‘(교만의) 낌새가 보이다’의 뜻이 자연스럽다.

* 而 ~ ‘그리고’의 의미로 쓰이지만 ‘그래서, 그러면’이라는 의미로도 흔히 사용된다.

* 作 ~ 2가지의 해석을 할수 있다. 
첫째, ‘지을 작, 일으킬 작’으로 해석한다면 ‘이 글을 보기전까지는 교만하면 실패한다는 마음이 없었지만 이 글을 보게 될 경우에 교만하면 실패한다는 마음을 만들어라(=일으켜라)’이다. 
둘째, ‘저주할 저’로 해석할수 있다. ‘저주(詛呪)’는 ‘남에게 재앙(災殃)이나 불행(不幸)이 생기기를 비는 것’이며, 저주의 대상은 교만이다. '장차 교만하면 실패하나니 교만의 낌새가 보이면 교만을 저주하라'는 의미가 된다.
전자는 ‘교만하면 실패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라’ 정도의 의미이지만, 후자는 ‘교만한 마음을 철저히 저주(분쇄)하여라’ 라는 강력한 의미이다. 
우리말도 완전히 발음이 다르지만, 중국어에서도 발음상 사성음이 지을 작(zuó), 저주 저(zuō), 만들 주(zuò)로 완전히 구분이 된다. 즉 글자만으로는 구분되지 않지만 발음은 모두 다르다. 상제님 바로 옆에서 들었다면 무슨 발음인지 알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상제께서 쓰신한문만 남아 있어서 현재는 어느 것이 정확한 것인지는 확인 불가능 하다. 다만 후일에 읽어보고 경계해야 할 문구로서의 의미를 부여할려면 후자(저주할 저)가 상제님의 뜻에 가깝다고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석]
장차 교만한 자는 실패할 것이니
교만한 기미가 보인다면
교만을 저주하여라

[해설]
전후 사정이 없고 '作'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서 정확한 뜻은 알수 없으나 아래 2가지 상황을 유추해 보면서 상제님의 말씀 하고자 하는 뜻에 다가가 보고자 한다.

1. 글을 받은 당사자가 교만한 경우

장차 (먼훗날 이글을 보게될 시점에)
교만한 마음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실패할 수 밖에 없으니
스스로 교만한 마음이 있는지 살펴서
있다면 반드시 고치도록 하여라

2. 글 받은 사람이 교만한 타인을 본 경우

장차 (먼훗날 이글을 보게될 시점에)
교만한 마음을 가진 자를 만난다면
그 사람이 꾸미는 일은 반드시 실패할수 밖에 없으니
교만한 사람을 저주를 하듯이 멀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