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상 직야
農之工 業也
농지공 업야
士之商農之工 職業也
사지상농지공 직업야
[음훈]
之 - 갈지 이를(到)지
士 - 선비사. 관리(官吏)사
[분석]
* 士 ~ 관리(官吏). 학식을 갖추었거나 배우는 중에 있는 직업군이다. 그 중에는 벼슬하는 사람도 있고 재야에 있는 사람도 포괄한다. 현대적으로 공무원과 각종 공무원 준비생 등을 지칭한다.
* 商 ~ 상인(商人). 장사하는 직업군이다. 물건의 유통과 판매와 관련되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현대적으로 공장 근로자를 제외한 각종 기업에 취업한 사람을 지칭한다.
* 工 ~ 공인(工人). 물건을 만드는 직업군이다. 물품의 생산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다. 현대적으로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지칭한다.
* 農 ~ 농부(農夫). 농사 짓는 직업군이다. 현대적으로 농업 뿐만 아니라 어업, 임업, 축산업 등도 포괄한다고 보아지며, 1차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표하는 글자로 '農'을 선택한 것으로 판단된다
* 士,商,農,工 ~ 이 글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직업을 지칭하는 것이므로, 현대 용어로 각각 관료직, 판매직, 농업직, 생산직 이라고 풀이하는 것이 조금더 문맥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 士之商 ~ 예를들어 '1,2,3,4,5 (=1에서 5에 이르기까지)'라고 할 경우 '一之五'가 된다. 이처럼 '之'는 '~에서~까지'라는 의미로 쓰였다. 해석은 '사(士) 와 商(상)'이라고 해석하면 된다. 각각의 개념들이 수평적으로 대등한 의미라면 '與(더불어 여)'를 써서 '사여상(士與商)' 이라는 것이 옳겠지만, '士'는 '윗사람'이고 '商'은 '아랫사람'이며, 수직적이고 아주 다양한 계층구조 때문에 '之(지)'를 쓴 것으로 보여진다. 즉, '선비와 장사꾼에 속한 많은 계층의 사람들 중 최상위 계층부터 최하위 계층까지 모두'라는 개념으로 '지(之)'를 사용하신 것으로 보여진다.
* 職 ~ '士'와 '商'의 공통점은 기능직이 아니라 '사무직'이라는 것이다. 또한 조직에서 주어지는 직책에 따른 일 만을 수행한다. '士'는 조직이 '국가(國家)'이고 '商'은 '상단(商團)'이라는 것만 차이가 있다. 물론 규모가 작으면 1인이 장사를 하기도 하지만 규모가 커져서 직원이 입사하면 '사장'과 '직원'의 직책에 따른 일이 달라지며 규모가 커질수록 1사람이 맡는 역할은 대표, 인사, 경리, 판매, 노무 등으로 더더욱 세분화되어 간다. 이러한 직책이 최대한으로 분화(分化)된 조직이 국가이다. 이것이 '職'이다. 고유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직책에 따라 조직에서 정해준 특수한 분야의 일 만을 수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직책은 가변적이다. 수평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승진 또는 강등하면서 수직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 業 ~ '農'과 '工'의 공통점은 사무직이 아닌 '기능직'이다. 차이점은 '農'은 '땅'에 노동력을 집중하는 것이고, '工'은 '물건'에 노동력을 집중하는 차이 뿐이다. 주로 육체적 노동을 한다는 것은 공통이고 이것을 '業'이라 규정한 것이다. 오랜시간 같은 일을 반복함으로써 숙련도가 증가하고 생산성이 늘어날 것은 당연하기에 한번 발들여 놓게되면 바꾸기가 쉽지 않고 평생을 지속하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농민이나 장인들은 거의 한평생 자기의 기술 하나를 천직으로 살아가게 된다. 승진(昇進)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업(家業)을 물려 받게 되거나, 선배가 일을 그만두었을 때에나 가능하며, 전업(轉業) 또한 쉽지 않다.
* 職 ~ 사무직(정신 노동), 주어진 직(職)에 따른 가변적 일 수행
* 業 ~ 기능직(육체 노동), 익숙한 업(業)에 따른 영구적 일 수행
* 職業 (직업) ~ 현대에는 '職業(직업)'이라는 한 단어로 주로 사용되고 굳이 분리하지는 않지만, '職(직)' 과 '業(업)'은 엄연히 구별된다.
[해석]
사(士)에서 상(商)까지는 직(職)이고, 농(農)에서 공(工)까지는 업(業)이다
사에서 상까지, 농에서 공까지 (모두를 합하여) 직업이라 한다
[해설]
士 - 하늘의 뜻에 따라 인간에게 베푸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農 - 땅의 이치에 따라 인간에게 베푸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工 - 인간에게 필요한 물건을 생산하는 사람이다
商 - 인간에게 필요한 물건을 유통하는 사람이다
[해설]
士 - 하늘의 뜻에 따라 인간에게 베푸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農 - 땅의 이치에 따라 인간에게 베푸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工 - 인간에게 필요한 물건을 생산하는 사람이다
商 - 인간에게 필요한 물건을 유통하는 사람이다
직업에는 4종류가 있다.
이 중
'士'와 '商'은 직(職)에 따른 일을 하고
'農'과 '工'은 업(業)에 따른 일을 한다
이 중
'士'와 '商'은 직(職)에 따른 일을 하고
'農'과 '工'은 업(業)에 따른 일을 한다
*****************************
[[ 상제님 말씀에 담긴 수도인의 직업 윤리에 대한 고찰 ]]
글도 않고 일도 않는 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에 벗어난 자니 쓸데가 없느니라 (대순전경11판 6:072) (무극진경 4:054) (전경교법1:061)
또한, 상제님 말씀에 '죄 중에 노름의 죄가 크나니라(전경교법1:58)' 하시면서, 그 이유로 남까지 끌어들이고 서로 속이기 때문이라 하셨다.
이 말씀과 본 구절을 병합하여 상제님의 직업윤리관에 조금더 다가가 보고자 한다.
***
사농공상은 자신의 노력에 따른 정당한 댓가를 받는 직업군이다. 하루벌어 하루살든, 월급 받든, 일년 농사지어 1년 연봉으로 살든 정신적, 육체적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받는 직업들이다.
특히 '직업'이라는 것에 종사하는 행위로 인해 인간사회에는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외에는 직업이 아니라는 것도 포함한다. 백수, 소매치기, 사기꾼, 조폭, 노름꾼 등은 사농공상과 상관없는 사람들이다. 사회에 해악을 끼치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다. 이들 모두는 불로소득(不勞所得:일하지 않고 돈을 범)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주식투자, 코인 등은 단기투자가 더욱 문제가 된다. 돈을 버는 사람만큼 반드시 잃는 사람도 생기며 또한 작전세력도 있고 정보싸움을 하면서 서로 속이는 것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합법적으로 아주 큰 노름판이며, 여기에 매진하는 사람은 투자라는 가면을 쓴 노름꾼이다. 다시말해서 내가 돈을 벌면 그만큼 잃은 사람이 반드시 생기게 되고, 내가 돈을 잃으면 그만큼 벌게되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 노름판과 똑같다. 사농공상과는 달리 사회에 생산적인 이로움은 전혀 없이, 서로가 가진 돈을 합법적으로 뺏고 잃는 사람들이다.
더불어 부동산 투자도 좋은 쪽으로 본다면 '상(商)'이라 볼수 있는 측면도 있지만, 살고 있는 집 외의 집을 사고 팔 경우에는 투기라고도 볼수 있는 측면이 많다.
고리대금업과 마찬가지로 노력에 비해서 과도한 불로소득(=노동 않고 얻는 소득)을 얻으며, 일확천금(一攫千金)의 허황된 기대를 하면서 사고파는 것이다.
그 결과, 부동산 투기도 노름, 주식, 코인과 마찬가지로 하룻밤새 일당 이상을 벌고, 집 한채 샀다가 팔면, 일년 열심히 일한 사람의 근로소득보다 많이 벌게된다. 물론 반대로 손해도 생기게 된다.
이런 일에 종사하면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울 수는 있겠지만, 힘들게 몸을 움직여서 일당 버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기에, 정상적인 근로의욕이 상실될 것임이 자명(自明)하다.
돈을 벌든 아니면 돈을 잃게 되어도 정신적으로는 피폐해질 가능성이 많다. 주위에 주식 또는 코인 투자 실패로 바깥 나들이를 않으면서 폐인처럼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고, 기획부동산에 투자하여 신세 망치는 사람도 많고, 강원랜드 주변에는 정신 피폐한 사람들이 아주 많다.
도박이나 코인투기, 주식 투기, 부동산 투기 등를 해서 돈을 따면 쾌락 호르몬인 도파민이 분비되고, 수시로 반복하게 되면 도파민 과다 분비로 인해 뇌(腦)의 전두엽이 손상된다. 전두엽이 손상되면, 인격 변화, 감정 불안정(우울, 폭력성, 참을성 제어 불능 등), 기억 이상 등 정신 장애 그리고 마비 등의 감각 장애와 경련 등의 운동 장애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반대로 돈을 잃으면 일명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줄어 우울증이 생기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게 된다. 즉 삶의 의욕도 없고 정신도 멍해지며 성격도 이상해진다.
현대과학에서 도박중독과 주식중독은 뇌의 변화가 비슷하게 일어난다고 보고하고 있다. 즉,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은 비슷하다는 것이다.
더우기 어떤 사람이 부동산 투기를 함으로 인해 땅값 폭등, 폭락 등 물가 불안정을 유발하고, 사회 불안 조성에 일조(一助)하게 되기에, 그 사람의 행위가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수도인이라면 나의 행위로 인해 인류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쳐야 공덕(功德)이 되는데 오히려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은 금(禁)하는 것이 옳으며, 더우기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사회에 해악(害惡)을 끼친다면 이는 패륜적 행위로 보여진다.
그러므로 모든 투기(投機-기회를 틈타 투자하는 것)는 자본주의에서는 합법이라 해도 사농공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이 옳으며, 수도인이 가질 직업은 아닐 것 같다라는 것이 개인 의견이다. 또한 나의 행위로 인해서 상극(相克)과 원(寃)이 생기는 사람이 있을 것이기에, '사농공상이 직업이다'라는 상제님의 뜻을 미루어 짐작컨대, 사농공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된다.
투기(投機)하여서 남의 것(재산, 돈, 錢)을 쉽게 가질려고 탐내지 말고, 오늘 사농공상으로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베푸는 일을 하면 그 댓가로 오늘도 먹고 살 것을 상제님께서 내려 주시고, 내일 열심히 사농공사에 종사하며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베푸는 일을 하면 그 댓가로 내일도 먹고 살 것을 상제님께서 내려 주실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사농공상'에 종사하는 것이, 상제님께서 바라시는 수도인의 직업윤리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