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지영지불의쇠
大斛事老結大病
대곡사로결대병
天地眷佑境至死
천지권우경지사
漫使兒孫餘福葬
만사아손여복장
[음훈]
經 - 지날경 다스릴경
營 - 영위할영 경영(經營)할영
斛 - 휘곡 열말들이곡
事 - 섬길사
結 - 맺을결
眷 - 돌볼권
佑 - 도울우
境 - 지경경
漫 - 흩어질만
兒 - 연약할아
[구조]
* ‘앞4글자(주어절)+뒤3글자(동사절)’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그리고 앞4글자는 ‘2글자(주어)+1글자(동사)+1글자(목적어)’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뒤3글자는 ‘1글자(동사)+2글자(보어)’로 해석함이 옳다.
* 衰,病,死,葬(쇠병사장) ~쇠약(衰)하여 병(病)들고 죽고(死) 장례(葬)지냄. 12포태란 포(胞) 태(胎) 양(養) 생(生) 욕(浴) 대(帶) 관(官) 왕(旺) 쇠(衰) 병(病) 사(死) 장(葬) 인데 이중 마지막 4가지를 일컫는다.
[단어]
* 大斛(대곡) ~ 많은 양의 곡식
* 漫使 ~ 흩어지게 함. 인력으로 어쩔수 없는 힘에 의하여 흩어지게 됨. 번져나가는 것(漫)이 어찌할수 없는 큰힘에 의하여 강제적으로(使) 번져나간다는 의미이다.
[분석]
* 經之營之(경지영지) ~ ‘경지는 그것을 영한다’라는 뜻이다. 즉 ‘그것을 경하고 그것을 영한다’라는 대등의 해석을 해도 의미는 비슷하지만 문맥상 ‘영(營)’을 동사로 보아야한다. ‘경영’이라는 한단어로 쓰이기도 하지만 ‘경(經)’은 ‘지나다. 경험하다 체험하다’의 의미이고 ‘영(營)’은 ‘꾀하다 계획하다’의 의미가 있다. 즉 몸으로 해결하는 것은 ‘경(經)’에 가깝고, 머리로 해결하는 것은 ‘영(營)’에 가깝다. 의역하면 ‘그것을 몸으로 부딪혀서 체득한 바 그것을 바탕으로하여 계책을 세웠다’ 라는 뜻이 된다. 여기서 ‘경지(經之)’의 ‘지(之)’는 무엇을 가리키는가 하면 뒷구절과 연관하여 볼때 ‘건강(健康)’이라고 봄이 타당하다. 따라서 ‘영(營)’ 또한 ‘(건강을) 영위한다’라는 의미로 파악함이 타당하다.
* 不意衰(불의쇠) ~ ‘의쇠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즉 ‘의도한 쇠퇴가 아니다’라는 의미이다.
* 大斛事老(대곡사로) ~ ‘대곡은 노구(老驅)를 섬긴다’라는 뜻이다. ‘충족한 양의 곡식으로 노구(老驅)를 봉양한다’은 의미이다. ‘노(老)’는 ‘노인(老人)’이라기 보다는 문맥상 ‘노구(老驅:자신의 늙은 몸)’이라 해석함이 타당하다.
* 結大病(결대병) ~ ‘대병이 결하였다’라는 뜻이다. ‘결(結)’은 ‘몸에 끈으로 묶어서 질병을 매달아 놓은 듯이 뭉쳐 있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따라서 ‘큰병이 생겼다’라고 해석할수 있다.
* 天地眷佑(천지권우) ~ ‘천지가 우를 권하였다’는 뜻이다. ‘우(佑)’는 문맥상 ‘도움 받을 사람’으로 해석함이 타당하다. ‘하늘과 땅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돌본다’라는 의미이다
* 境至死(경지사) ~ ‘지사인 경이다’는 뜻이다. ‘죽음에 이른 지경이다’라는 의미이다.
* 漫使兒孫(만사아손) ~ ‘만사는 손을 아(兒)하게 하다’는 뜻이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번져나가서 자손들을 연약하게 만들어 버렸다’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아(兒)’를 문맥상 동사로 해석해야 한다. 즉 ‘아이같다 아이답다 어리다 약하다’라는 의미이다. ‘손(孫)’ 또한 ‘손자’ 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후손(後孫)’의 의미이지만 4글자를 맞추기 위하여 생략된 것으로 보여진다.
* 餘福葬(여복장) ~ ‘복장이 남았다’라는 뜻이다. ‘장례하는 복이 남았다’라는 의미이다. 천지가 돌보아도 자신이 죽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것이 자손들에게 번져서 자손들도 곧 죽게 되어 장례를 치루어야 할것이므로 여기서 ‘복(福)’은 문맥상 ‘자식복’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며 ‘자식복을 묻어버리는 일만 남았다’라는 뜻이다.
[해석]
건강하려고 노력해도 뜻하지 않게 쇠해지고
많은 곡식으로 노구를 섬겨도 끝내는 큰 병이 생겼다
천지가 돌보고 도와도 마침내 죽음에 이르러서
이러한 현상이 번져서 자손들을 약하게 하여 복을 장례하는 것만 남았다
[해설]
(경험이나 책을 통하여) 체험한 바를 근거로하여 건강을 영위하려고 했는데도
의도했던 것처럼 건강해지지 않고 쇠약해졌다.
영양분이 많은 음식을 충분히 먹어서 보충하였는데도 늙어버린 몸에는
질병들만 주렁주렁 달고 있다
(늙고 병이 든 몸이) 하늘과 땅의 가호(加護)를 받더라도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이 온세상으로 퍼져나감에 특히 어린아이들도 기운이 점점 약해져서 죽게된다면
태어난 어린 자식들은 죽을 것이고 또한 더이상 자식은 얻을수도 없게 될것이기에 자식복이란 것은 사라지게 될것이다
[첨언]
선천(先天)의 운기(運氣)가 다함에 따라 사람의 생기(生氣) 또한 점점 사라지고
결국에는 어린 자식들도 생기(生氣)가 약해져서 오래살지 못하고 죽게된다.
선천의 끝은 후천의 시작이므로 후천(後天)의 불로불사(不老不死)로 이어지기 직전의 모습을
미리 말씀하여 주시는 싯구절이라 판단된다.
최근 한국에서 신생아 출생률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 상제님 말씀에 비추어 볼때 '자식복'이 사라져가는 징조로도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