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병지요
在崇禮而重祿
재숭례이중록
禮崇則義士至
예숭즉의사지
祿重則志士輕死
녹중즉지사경사
故祿賢不愛財
고녹현불애재
賞功不逾時
상공불유시
則士卒竝敵國削
즉사졸병적국삭
[음훈]
重 - 두터울중
賢 - 애쓸현
逾 - 넘을유
削 - 없앨삭
[분석]
** 맨 마지막절에 '士卒'이 있으므로 士兵(사병, 장교 및 하사관)과 卒兵(졸병, 현재의 병사)을 합한 의미라고 볼수 있다. 그리고 첫줄의 '用兵'하는 사람은 '將(장수)'이며 '兵'을 통솔하는 사람이다. 다시말해서, 이글의 문맥으로 보아 [군인=將+兵] 이고 [兵=士+卒] 라는 개념이라 보여진다. 장(將)은 지휘관이며, 병(兵)은 지휘에 따르는 사람이라는 직책에 대한 명칭이고, 사(士)는 장교, 하사관이며 졸(卒)은 말단군인 이라는 직급(=계급)에 대한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 兵 ~ 장수(將)를 제외한 모든 군사(軍士)
* 用兵之要 ~ '병을 사용(=士卒을 통솔)함에 중요한 것' 이라는 의미로 볼수 있다.
* 在崇禮而重祿 ~ '用兵之要(주어)+在(동사)+崇禮而重祿(보어)' 의 구조이다. '예를 숭상하고 봉록을 중하게함에 있다'는 뜻이다. 병사를 다스리는 핵심은 숭례(崇禮)와 중록(重祿)이다 정신적으로는 예(禮)로서 충족시키고 물질적으로는 녹(祿)으로써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 祿重 ~ '祿(주어)+重(동사)' 의 구조이다. '녹이 중하게 되다'이며 '봉록이 후하게 지급되다'라는 의미이다.
* 志士輕死 ~ '志士(주어)+輕死(보어+동사=동사절)'의 구조이다. '지사가 가벼이 죽는다' 이다. '뜻있는 사병이 죽는것을 가볍게 여긴다'의 의미이다. 조금은 동떨어진 비유지만 돈만 주면 살인도 서슴치 않는 심부름센터가 기사에 종종 나온다. 당장 눈앞에 돈이 있으면 나중에 교도소 가지 않으리라 낙관적이 된다. 결국 돈(祿)이 살인의 뜻(志)을 이끌어낸 것이다.
* 義士 / 志士 ~ 세상에는 명분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고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명분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주어야 할것이고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물질을 주어야 할것이다. 전자는 '義士'에 해당하고, 후자는 '志士'에 해당한다는 것이 문맥상의 의미이다. 의(義)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고, 지(志)는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의(義)는 '감동'으로 생기고 지(志)는 '결심'으로 생긴다.
* 祿賢 / 賞功 ~ 여기서 '祿'은 '월급'의 의미이고 '賞'은 '상여금(보너스)'이다. 이렇게 볼때 '賢'은 '맡겨진 직책에 대해 잘 이행함 즉, 월급 받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의 의미이고, '功'은 '특별히 큰 성과가 있는 일'의 의미이다. 따라서 '賢'은 '어진 사람'의 뜻이어서는 곤란하고 '현명하게 수행한 업무'라는 의미라고 보아야 한다. 현(賢)하게 일처리를 못하면 감봉(減俸)처리된다.
* 不愛財 ~ 재물을 아끼지 않는다.
* 不逾時 ~ '시기를 넘기지 않는다'의 의미이다. 상여금을 지급하되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에 대하여 몸을 사릴 것이므로 이는 사기(士氣)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 적당한 비유는 아니지만 강아지 훈련 시킬때 명령에 잘 따르면 즉각 간식으로 보상한다. 만일 시간을 지체해서 간식을 준다면 훈련에 잘 따르지 않을 것임은 자명하다.
* 士卒 ~ 요즈음 '사관학교(士官學校, 장교 육성 학교)'와 '하사관(下士官, 하급 사관)' 처럼 '글읽는 선비'로서의 '士'가 아니라 군사용어인 '간부 군인'로서의 '士'이다. '卒'은 당연히 요즈음의 이병,일병,상병,병장을 통칭하는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이러한 구분은 군대의 계급을 크게 '將(장수)'와 '사관(士官)'과 '병졸(兵卒)' 보고 있는 것이 화자(話者)의 사고방식이라고 볼수 있다.
* 士卒竝敵國削 ~ '竝'에는 '물리치다, 아우르다, 함께하다' 등 많은 뜻이 있다. 문장구조는 '士卒(주어)+竝(동사) // 敵國(주어)+削(동사)' 처럼 각각 2개의 문장으로 분석함이 타당하다. 즉 '아국사졸(我國士卒)은 병(竝)하고 적국사졸(敵國士卒)은 삭(削)한다'라고 풀이 된다. '士卒竝 則 敵國削'에서 '則'이 생략되어 '아국사졸이 하나되면 적국사졸은 없어진다'라는 해석이 더욱 타당하다. '아국이 하나되었기 때문에 적국이 멸망한다'는 원인과 결과를 분명히 표현한 것이다.
[해석]
무릇 (장수로서) 휘하군사를 부리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병이 예절로 숭상되고, 사병에게 녹을 많이주는 것에 있다
예절이 숭상되면 의로운 선비가 모이고
녹을 많이 지급하면 뜻있는 선비가 죽음을 가벼히 여긴다
업무를 수행 것에 대하여 녹봉을 줄때에는 재물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특별한 공있는 이에게 상을 줌에 때를 놓지지 않는다면
군사들이 하나로 뭉쳐서 적국을 멸망시킬 것이다.
* 用兵之要 ~ '병을 사용(=士卒을 통솔)함에 중요한 것' 이라는 의미로 볼수 있다.
* 在崇禮而重祿 ~ '用兵之要(주어)+在(동사)+崇禮而重祿(보어)' 의 구조이다. '예를 숭상하고 봉록을 중하게함에 있다'는 뜻이다. 병사를 다스리는 핵심은 숭례(崇禮)와 중록(重祿)이다 정신적으로는 예(禮)로서 충족시키고 물질적으로는 녹(祿)으로써 충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을 무시하고 깔보는 사람에게 겉으로는 복종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마음 속으로는 눈치만 살피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자신을 칭찬하고 존중해주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가진 역량을 모두 발휘해서 군조직(軍組織)을 위할 것이다. 중록(重祿)이라 한 것은 '평균보다 많은 급여'라는 의미가 있다.
현대적으로 일반 공무원보다 군인(소방, 경찰 등)들은 위험 수당까지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목숨거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펜만 굴리는 직업보다 많은 급여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 정신적, 물질적으로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초인(超人)적인 힘이 생겨 군인들의 사기(士氣)는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 禮崇 ~ '禮(주어)+崇(동사)' 이므로 '예를 숭상하다(자동사)'라고 해석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목적어가 동사 앞에 올수 없기에 '예가 숭상되다(피동사)'라고 해석해야 된다. 예를 숭상한다라고 한다면 숭상하는 사람 입장을 고려한 판단이지만, 예가 숭상되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의 판단이다. 내가 아무리 예를 숭상한다고 하여도 상대가 예로서 숭상된다는 느낌이 없으면 예숭(禮崇)이 아닌 것이다.
* 義士至 ~ '義士(주어)+至(동사)' 구조이다. '의로운 士兵이 이른다'이다. 여기서 이르게 되는 목적지는 '將(장수)가 있는곳'이라는 의미이므로, 의역하면 '의로운 사병이 모인다'이다. 앞서 병(兵)은 사(士)와 졸(卒)로 구분한다고 했다. 졸(卒)은 명령에 따라 전투수행만 하면되는 단순 계급이지만 사(士)는 장(將)과 졸(卒)을 이어주는 사람이라서 단순해서는 안되고 생각 있는 사람이 맡게된다. 예의(禮儀)로써 존중해주면 의리(義理)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모인다는 뜻이다.
* 禮崇 ~ '禮(주어)+崇(동사)' 이므로 '예를 숭상하다(자동사)'라고 해석하면 안된다. 왜냐하면 목적어가 동사 앞에 올수 없기에 '예가 숭상되다(피동사)'라고 해석해야 된다. 예를 숭상한다라고 한다면 숭상하는 사람 입장을 고려한 판단이지만, 예가 숭상되는 것은 상대방 입장에서의 판단이다. 내가 아무리 예를 숭상한다고 하여도 상대가 예로서 숭상된다는 느낌이 없으면 예숭(禮崇)이 아닌 것이다.
* 義士至 ~ '義士(주어)+至(동사)' 구조이다. '의로운 士兵이 이른다'이다. 여기서 이르게 되는 목적지는 '將(장수)가 있는곳'이라는 의미이므로, 의역하면 '의로운 사병이 모인다'이다. 앞서 병(兵)은 사(士)와 졸(卒)로 구분한다고 했다. 졸(卒)은 명령에 따라 전투수행만 하면되는 단순 계급이지만 사(士)는 장(將)과 졸(卒)을 이어주는 사람이라서 단순해서는 안되고 생각 있는 사람이 맡게된다. 예의(禮儀)로써 존중해주면 의리(義理)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모인다는 뜻이다.
* 祿重 ~ '祿(주어)+重(동사)' 의 구조이다. '녹이 중하게 되다'이며 '봉록이 후하게 지급되다'라는 의미이다.
* 志士輕死 ~ '志士(주어)+輕死(보어+동사=동사절)'의 구조이다. '지사가 가벼이 죽는다' 이다. '뜻있는 사병이 죽는것을 가볍게 여긴다'의 의미이다. 조금은 동떨어진 비유지만 돈만 주면 살인도 서슴치 않는 심부름센터가 기사에 종종 나온다. 당장 눈앞에 돈이 있으면 나중에 교도소 가지 않으리라 낙관적이 된다. 결국 돈(祿)이 살인의 뜻(志)을 이끌어낸 것이다.
* 義士 / 志士 ~ 세상에는 명분을 추구하는 사람이 있고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이 있다. 명분을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주어야 할것이고 실리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물질을 주어야 할것이다. 전자는 '義士'에 해당하고, 후자는 '志士'에 해당한다는 것이 문맥상의 의미이다. 의(義)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고, 지(志)는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의(義)는 '감동'으로 생기고 지(志)는 '결심'으로 생긴다.
* 祿賢 / 賞功 ~ 여기서 '祿'은 '월급'의 의미이고 '賞'은 '상여금(보너스)'이다. 이렇게 볼때 '賢'은 '맡겨진 직책에 대해 잘 이행함 즉, 월급 받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의 의미이고, '功'은 '특별히 큰 성과가 있는 일'의 의미이다. 따라서 '賢'은 '어진 사람'의 뜻이어서는 곤란하고 '현명하게 수행한 업무'라는 의미라고 보아야 한다. 현(賢)하게 일처리를 못하면 감봉(減俸)처리된다.
* 不愛財 ~ 재물을 아끼지 않는다.
* 不逾時 ~ '시기를 넘기지 않는다'의 의미이다. 상여금을 지급하되 적절한 시기를 놓친다면 힘들고 어려운 일에 대하여 몸을 사릴 것이므로 이는 사기(士氣)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 적당한 비유는 아니지만 강아지 훈련 시킬때 명령에 잘 따르면 즉각 간식으로 보상한다. 만일 시간을 지체해서 간식을 준다면 훈련에 잘 따르지 않을 것임은 자명하다.
* 士卒 ~ 요즈음 '사관학교(士官學校, 장교 육성 학교)'와 '하사관(下士官, 하급 사관)' 처럼 '글읽는 선비'로서의 '士'가 아니라 군사용어인 '간부 군인'로서의 '士'이다. '卒'은 당연히 요즈음의 이병,일병,상병,병장을 통칭하는 의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이러한 구분은 군대의 계급을 크게 '將(장수)'와 '사관(士官)'과 '병졸(兵卒)' 보고 있는 것이 화자(話者)의 사고방식이라고 볼수 있다.
* 士卒竝敵國削 ~ '竝'에는 '물리치다, 아우르다, 함께하다' 등 많은 뜻이 있다. 문장구조는 '士卒(주어)+竝(동사) // 敵國(주어)+削(동사)' 처럼 각각 2개의 문장으로 분석함이 타당하다. 즉 '아국사졸(我國士卒)은 병(竝)하고 적국사졸(敵國士卒)은 삭(削)한다'라고 풀이 된다. '士卒竝 則 敵國削'에서 '則'이 생략되어 '아국사졸이 하나되면 적국사졸은 없어진다'라는 해석이 더욱 타당하다. '아국이 하나되었기 때문에 적국이 멸망한다'는 원인과 결과를 분명히 표현한 것이다.
[해석]
무릇 (장수로서) 휘하군사를 부리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병이 예절로 숭상되고, 사병에게 녹을 많이주는 것에 있다
예절이 숭상되면 의로운 선비가 모이고
녹을 많이 지급하면 뜻있는 선비가 죽음을 가벼히 여긴다
업무를 수행 것에 대하여 녹봉을 줄때에는 재물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특별한 공있는 이에게 상을 줌에 때를 놓지지 않는다면
군사들이 하나로 뭉쳐서 적국을 멸망시킬 것이다.